2020년 4분기 애니, 신들에게 주워진 남자 소개와 리뷰

한동안 소설과 웹툰에 푹 빠져 있느라 애니를 거의 보지 않았는데 얼마전 라프텔과 웨이브에서 반가운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네요! 2020년 4분기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던 작품인데 '신들에게 주워진 남자'라는 애니메이션이에요!

동명의 라노벨을 기반으로 만화책도 나왔던 작품인데 이번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이 되었네요

저는 만화로 재미있게 접했던 작품이라 포스팅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 주의: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신들에게 주워진 남자 소개

신들에게 주워진 남자는 라노벨로 처음 선을 보인 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발매가 되어서 볼 수 있습니다.

소설은 한국에서는 총 7권까지 발매가 되었고, 일본에서는 10권까지 발매가 된 상태인데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아쉽네요..

만화로도 발매가 되었는데 현재 한국에서는 총 3권, 일본에서는 6권까지 나온 상태에요!

만화나 소설이나 작화의 차이는 크게 없어 보일정도로 동글동글 예쁜 그림체인데 이게 애니메이션에까지 잘 이어져서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림체가 상당히 귀욤귀욤 예쁘답니다.

신들에게 주워진 남자는 블랙기업에서 혹사당하고 가정에서도 불우하게 혹사당했던 한 남자가 이세계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에요. 제가 이 작품을 기억하고 있었던 이유는 모든 등장인물이 대부분 선하고 예쁜 마음을 가진 인물들이 주로 나오고, 주인공인 료마도 굉장히 선량하게 나온답니다.
신들에게 능력을 받긴 했지만 완전히 먼치킨까지는 아니구 그 나이에서는 아주 발군 정도..?

고생만하다가 이세계로 건너온 료마가 이세계에서 신들에게 사랑을 받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런 저런 소소한 생활을 해나가는 내용들이 주된 내용인데 복잡한 사회생활하다가 보면 정말 힐링이 되는 치유물이라서 보다 보면 엄마미소 아빠미소 짓게되는 그런 작품이에요 가끔 머리가 복잡하거나 할 때 이 작품을 보시면 힐링이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제 경우는 힐링보다도 이 각박한 현실을 벗어나 나도 가고 싶다 라는 강한 충동을 느낀게 함정...

신들에게 주워진 남자 애니메이션은 2020년 4분기에 방영한 애니라서 12월에 종영한 따끈따끈한 애니메이션이에요

현재 웨이브에서도 볼 수 있고 라프텔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신들에게 주워진 남자 간략 줄거리 (애니메이션 기준)

블랙기업에서 혹사당하던 료마 타케바야시는 그래도 나름 적응하며 잘 살던 우락부락(?)한 남자였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세명의 신이 있는 공간으로 초대가 됩니다. 이유는 자다가 재채기를 4번 했는데 재채기 하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서 혈관이 터져서 죽었다고...

카더라에 따르면 이세계로 전이하는 라노벨 중 어이없는 죽음 탑에 든다 카드라..

그동안 온갖 머리충격에도 멀쩡했는데 자다가 재채기로 죽었다는 지점에서 좌절하는 료마;;

아니 근데 나라도 현타올듯..;;

신들은 그에게 약간의 능력~~(이라 쓰고 사기라고 읽는다..)~~을 주고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이세계에 환생을 시켜 줍니다.

이세계로 간 그는 신들에게서 받은 능력과 설정~~(누가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라더라)~~을 가지고 3년간 홀로 산속에서 슬라임을 키우며 생활을 하게 되지요. 애니에서는 자세하게 안나와 있지만.. 그가 산속에서 3년간이나 있었던 것은 전생에서 워낙 사람에 치였던터라 조용히 살고 싶어서 였다는 내용이 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료마의 앞에 부상을 당한 한 무리가 나타나게 되고 료마는 그들을 도와 치료에 도움을 주지요.

알고보니 그들은 공작가의 사람들... 료마가 수상한 사람인지 아닌지 보는 구슬에서 어린 아이가 정신적 고통 내성과 육체적 고통 내성 레벨이 높은 것을 본 자밀 공작은 안타까워 하고.. 치료를 받고 돌아가면서 가족과 상의를 해본 후 다시 가족들과 함께 료마를 찾아 산으로 돌아 온답니다.

육체적/정신적 고통 내성이 높은 것은 전생에 워낙 빡시게 굴렀던터라.. 전생 능력치가 반영된 결과에요..!

자밀 공작가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와 제안으로 그들과 함께 산을 내려와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는 료마!

료마는 그들을 통해 세상의 상식을 익히고 신들에게 배울 수 없었던 마법들도 익히게 되지요!

자밀 공작가는 사실 료마와 같이 전이된 사람들의 후손으로 종마술사로 유명한 집안이라 딸인 에리아리아가 학교가기 전 훈련을 겸해서 여행을 떠나온 것이고 그 과정에 료마를 데리고 가기로 한 것이죠.. 워낙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라 신들의 설정 상 (..) 부모를 잃고 홀로 산에 살며 힘들어 보이는 료마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이죠

정신적 육제척 고통 내성이 큰 역할을 했어..!!

그들의 목적지인 광산마을에 도착해 종마술사로서 길드에 등록하고, 모험가 길드에도 등록하여 이곳의 생활을 익히게된 료마! 료마는 새로운 슬라임 (스캐빈저 슬라임과 클리너 슬라임)도 만들어냈고, 어마어마한 수의 슬라임도 거느리고 있었지만 종마술로서 가치를 받는건 희귀한 종이라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지요.

하지만 별로 그런거에 생각 없어 보이는 료마...ㅋㅋ

전생에 누가 일중독 아니랄까봐 모험가 길드에 등록해서 당장 일부터 받습니다

(물론, 모험가 랭크 시험은 엄청난 활약을 하며 통과한 것은 덤.. )

첫 일은 집안 청소일.. 한 모험가가 낸 일감이었는데 집안의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의뢰였고, 청소에 특화된 슬라임인 스캐빈저 슬라임과 클리너 슬라임이 있는 료마는 손쉽게 의뢰를 처리하고 보수를 받게 된답니다.

모험가라 쓰고 인력사무소라 읽는다..

그리고 그 다음 일거리는 공동화장실 정화조 청소..;;

공동 화장실은 원래 관리를 시에 맡겨두었던 것이었으나 나쁜 관리로 인하여 제대로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상태..

이 정화조 청소를 하면서 료마는 스캐빈저 슬라임이 독성에 내성이 생긴것을 알고 유행성 질병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을 파악하여 길드와 자밀공작가에 알려주지요! 자밀 공작가는 이 일을 심각하게 여기고 관리하던 관리를 족치기 시작... 그와 동시에 모험가 길드에도 이 일의 해결을 의뢰하게 됩니다.

하지만, 질병이 있다고 할 경우 많은 이들이 연관되면 위험해질거라 이야기하며 슬라임과 함께 자신이 처리하는게 최적이라 말하는 료마.. 다만, 누군가 화장실에 가까이하면 질병에 걸릴 수 있으니 아무도 못들어오게 해달라는 요청으로 여러 모험가들이 지키는 가운데 혼자서 죽도록 일해서 청소를 끝냅니다.

짠하게 바라보는 자밀 가족가의 애잔한 눈빛과 신뢰, 그리고 아는 모험가들이 추가됩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자밀 공작가와 폐광으로 같이 나가게된 료마..

사실 자밀공작가는 이곳의 광산을 관리하고 있었고 광산에 마물이 서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와본 것..

이 곳에서 맨티스와 박쥐들을 손쉽게 처치하고 돌아갑니다.

그 와중에 용을 종마로 갖고있는 할아버지 대박..!! 알고보니 제일 쎘다.

마물이 꽤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한 자밀공작가는 돌아가서 바로 모험가 길드에 광산 내 마물퇴치를 의뢰하지요

한명의 모험가로서 그 의뢰에 참여한 료마는 이전에 정화조 청소를 같이 했던 모험가 들이랑 같이 파티를 꾸려서 광산에 진입하고.. 광산 안에서 고블린들을 발견해 슬라임을 활용해 일망타진 한답니다!

여기서 소설/만화와 조금 설정이 다르게 나오는데요..

원래는 마물퇴치 도중 광산안에 엄청 큰 고블린 마을이 발견이 되었고, 그 마을을 퇴치하기 위한 추가 의뢰가 발생을 합니다. 료마는 모험가 랭크가 E로 상승하면서 다른 이들과 떨어져 광산 밖에서 유인당한 고블린들을 퇴치하고 레벨이 낮은 모험가들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이때, 액시드 슬라임을 이용해 산으로 가득찬 연못을 활용해 고블린들을 일망타진하지만 갑자기 더 많은 고블린들이 몰려와 수세에 몰리게 되고, 모든 슬라임들을 적절하게 활용해 물리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지요!

이 부분이 만화와 소설에서는 그나마 료마가 전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씬이었는데...
확 잘려서 굉장히 섭섭했네요...ㅠ.ㅠ 이 외에는 죄다 청소/세탁 얘기라서 말입니다....;;

그렇게 고블린 퇴치가 끝나고 원래 다 큰 성인이었던 자신이 자밀 공작가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에 너무 의존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던 료마는 자밀 공작가 사람들에게 자립하겠다고 하고, 자밀공작가 사람들은 료마의 의견을 존중해줍니다. 다만, 자신들을 밀어내지 말고 무슨일이 있으면 꼭 의지하라는 부탁을 받게 되지요.

세상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 없....

자밀 공작가 사람들은 광산에 마물이 퇴치는 되었으나 또 다시 언제 불어날 지 모르니 이 마을에 남을 거라면 폐광산을 같이 관리해달라고 요청하고, 그 요청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광산 퇴치가 끝날 무렵 모험가들의 장비와 몸을 클리너 슬라임으로 닦아줄 때 세탁소를 차려보라고 권유받았던 것을 기억하고 세탁소를 차리기 위한 준비를 하지요..!

이 부분도 만화와 소설이랑은 좀 다른데.. 만화나 소설에서는 자립에 대해 좀더 깊게 고민하고 그러다보니 세탁소를 만들게 되는 결론으로 나오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립을 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수입이 필요한데 그 수입을 마련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세탁소를 차리는 것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거든요..!

그 다음부터는 상업길드에 등록을 한 후 세탁소를 짓고 세탁소 내 관리인까지 고용하여 어엿한 가게주인이 되지요..!!

클리너 슬라임을 활용하고, 전생의 세탁방을 응용하여 보도못한 서비스를 제공하자 세탁소는 그야말로 대 히트!

직원들도 많이 고용하는데 자신이 전생에 블랙기업에서 개고생을 하다보니 최대한 직원들의 복지에 힘을 쓰게 되지요..

아니 직원들 숙소도 있는데 본인은 폐광에서 왜 살아..!! 가장 이해안가던 대목..

시간은 흘러 어느덧 자밀 공작가가 그 마을에 온 목적인 그렐 프로그가 나오는 시기가 되고, 자밀공작가 사람들과 호수로 향하지요. 자밀 공작가는 에리아리아가 희귀종인 리무르버드를 종마로 길들이기 위해 그 마을을 찾았던 것.!

그곳에서 약간의 위험을 겪었으나 에리아리아와 료마 모두 무사히 종마계약을 완료하게 되고 료마와 에리아리아 모두 레어종까지 종마로 계약하게 됩니다.

이제 이곳에 온 목적을 달성한 자밀 공작가는 떠날 시간이 되어 아쉬운 작별을 하고 에리아리아는 료마에게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떠나가는 것을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은 끝난답니다

사실... 에리아리아나 슬라임에 대한 내용도 좀더 있긴 한데 큰 스토리는 위와 같아요..

오히려 만화나 소설에서는 광산 퇴치 과정에서 료마가 나쁜 모험가 한놈을 퇴치하는 과정이라든가 고블린을 잔인하게 학살하는 장면도 있는데 애니에서는 많이 순화된 느낌이 있답니다.

작중의 료마가 가사레벨이 7레벨 (일반적으로 3~4레벨이어도 높은 것)이어서 그런것인지 작화 내내 청소와 세탁에 주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좀 슬펐어요.. 특히 세탁소를 만드는 과정은 소설이나 만화에서도 지루하리만치 길게 묘사가 되어 있어서 신들에게 주워진 남자를 보는 독자들 중에서는 해당 부분에서 하차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만해도 저거 보다가 대체 얘는 이 능력갖고 언제 싸우나 싶어서 검색해봤긴 하네요...;;

전체적으로 아주 잔잔하게 료마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신들도 매우 건전하게 그를 응원해주는 모습이 잔잔하고 예쁘게 그려지고 있어서..힘든 일상에 아주 힐링이 되는 애니메이션이었네요!

피곤하고 복잡한 애니메이션이 싫다면 '신들에게 주워진 남자' 애니메이션 추천합니다!

이런 이세계 환생이라면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 이세계 명작 애니 리뷰가 궁금하다면?

[애니+만화 리뷰] - 먼치킨 애니 추천, 이 세계 마왕과 소환 소녀의 노예마술 감상 후기

먼치킨 애니 추천, 이 세계 마왕과 소환 소녀의 노예마술 감상 후기

이세계 애니가 한참 붐이 일었던 것인지 최근 나온 일본 판타지 애니메이션 중 이세계 애니메이션이 참 많더라고요! 이세계 애니메이션 중 조금은 19금스러운 애니이면서 주인공이 먼치킨인 애

mabby.tistory.com

[애니+만화 리뷰] - 먼치킨 애니 추천, 넷플릭스에서 보는 오버로드 1기

먼치킨 애니 추천, 넷플릭스에서 보는 오버로드 1기

애니를 볼때면 주인공이 시련을 겪어가면서 성장을 하는 그런 애니도 좋지만.. 우리 사는데 시련 많잖아요..ㅠ_ㅠ 항상 을의 입장에서 열심히 사는 그런 모습보다는 그냥 원초적으로 강해서 적

mabb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