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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웹툰

황제와 여기사, 뻔하지 않은 카카페 로맨스판타지 소설 및 웹툰 추천

by 팬덕쿠 2022. 12. 24.

+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로맨스판타지라고 하면 뭔가 전형적인 틀이 존재하는 작품들이 많아요. 빙의가 되었거나 회귀를 했거나하는 최근 유행하는 소재부터 시작해서, 남자 주인공은 이렇고 여자 주인공은 이렇다 하는 어딘가 틀에 갇힌 느낌이 많이 있지요. 

 

소개해드릴 황제와 여기사는 그런 틀을 완전히 부숴버려서 항상 보던 로판 작품에서 나올 수 있는 내용이 자꾸 어긋나버리는 재미가 있는 그런 작품이랍니다. 일단 여주인공과 남주인공 부터가 범상치 않은데요. 작가님 피셜 공식 박색이라는 폴리아나와 작중 공식 최강 미인이라는 남자주인공인 룩소스 1세의 이야기 이지요. 이 작품은 최근 유행하는 회귀나 빙의 없이 극중의 인물들의 성향과 관계 상황, 그리고 작가님들의 필력과 작화로 충분히 재미를 주는 작품이라 한번 보기 시작한 뒤로는 홀린듯이 소설까지 전부 구매해서 읽은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랍니다.

 

자신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 구매해서 보셔도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제 경우는 벌써 재탕을 하고 있는데 다시 볼때마다 새로운 비틀기와 꼬임이 보여져 매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답니다. 자신있게 추천하는 작품인만큼 꼭 소설을 구매해서 읽어보시고 소설 속에 있는 여러 복선들과 유희장치들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소설을 읽을 수 있는 링크가 있는 포스팅을 이 페이지 하단에 링크해두었으니 꼭 찾아서 소설의 진 묘미를 느껴보시길 바래요! 

 


황제와 여기사 줄거리와 결말

황제와여기사 소설 표지 : 폴리아나랑 룩소스 모습
황제와 여기사 소설 표지 : 출처 - 카카오페이지

 

아크레아와의 대륙 정복 전쟁 

매년 겨울마다 지지부진한 전쟁을 하고 있는 에하스와 쿠크다..  두 나라는 목적도 없이 마치 연중행사처럼 겨울에만 전쟁을 반복하고 있었고 출전한 병사가 부족해지자 에하스에서는 가문에서 무조건 1명은 전쟁에 나가야하는 동원령을 내렸지요. 이에 한미한 귀족령에서 새어머니와 이복동생에 밀려 찬밥신세였던 폴리아나는 어렸을때부터 기사에게 보내져 칼을 쥐는 법을 배웠고 어느정도 나이가 되자 죽으라고 떠밀리듯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참여한 전쟁에서도 여자라고 재수없다며 갖은 고초를 겪으며 성장해 소대장이 된 폴리아나, 그녀를 전쟁터에 밀어내며 그녀가 죽을 것을 기대한 가족들을 배신하기라도 한 듯 살아남은 폴리아나는 그녀를 가르쳤던 스승 기사의 말에 따라 전술을 공부했었고 이에 곧 북쪽 나라인 아크레아가 침략해올 것을 알게 되지요. 자신이 알게 된 것을 보고서로 작성해서 상부에 보고하지만 여자인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줄리 만무한 늙은 노장들.. 

 

이에 평기사로 강등되어 다시 전쟁터로 떠밀리지만 보기좋게 아크레아에게 당해 포로로 잡혀버리게 됩니다. 포로로 잡힌 그녀를 마주하게 된 아크레아의 젊은 왕 룩소스 1세, 눈부실만큼 아름다운 왕을 눈앞에 둔 그녀는 기사로써 죽게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미신을 중요시 하는 아크레아의 왕인 룩소스 역시도 처녀가 죽으면 원귀가 된다며 그녀가 너무도 박색이라 자신이 직접 취하긴 어려우니 병사 중 한명이 그녀를 범하고 죽이라 명하게 되지요. 

 

여자가 아닌 기사로써 죽고 싶었던 폴리아나는 그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무기도 없이 벌거벗다시피 한몸으로 사투를 벌이고 버텨내고 그 시간동안 폴리아나가 올렸던 아크레아의 침공예측 보고서를 보게 된 룩소스 1세는 그녀를 인정하며 자신의 밑에 들어올 것을 제안하지요. 매번 무시당하고 목적없이 살아왔던 폴리아나는 자신을 알아주는 아름다운 주군에 탐복해 그 자리에서 충성을 맹세하며 아크레아 군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크레아군에 들어간 폴리아나는 바로 에하스와 쿠크다를 단기간에 점령시킬만한 전술을 제안하고, 룩소스 1세는 과감하게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여 에하스와 쿠크다를 동시에 함략시키게 됩니다. 그녀의 전술에 의한 공이 생기자 여자라 거부하던 그녀를 조금씩 받아들이는 아크레아 군대..  그녀는 보급부대에 들어가 지금까지 험한 인생의 경험을 백분 활용해 자신을 업신여기는 도나우를 길들여가며 아크레아에 적응해나가지요. 

 

에하스와 쿠크다를 점령한 뒤 베배로에 도착한 아크레아 군.. 하지만 베배로 주변을 감싸고 있는 강에 의해 고전하고, 자신을 받아준 주군을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었던 폴리아나는 주변 마을의 설화를 추적하여 베배로를 점령하는데 큰 힘을 주게 되지요. 이때 그녀의 모습을 본 종자 도나우는 그녀를 완전히 인정하게 되고 누님으로 모시게 되고 폴리아나가 아크레아에서 완전히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다음 점령지는 비크파.. 비크파에선 아크레아가 침략을 해온다는 소리를 듣고 색다르게 마상시합을 제안하고 이에 룩소스 1세의 소꿉친구이자 불세출의 천재 기사인 아이노 세키 (아 이놈 새x 를 이름으로 만들어놨어.;; ) 가 자신이 출격하겠다고 하지요. 하지만 아이노 경은 왕을 호위하는 친위대장.. 이에 두번의 큰 공을 세운 폴리아나는 친위 부대장으로 승진하여 룩소스 1세를 바로 곁에서 모시게 됩니다. 

 

비크파가 제안한 마상시합은 아이노경의 대활약으로 승리하게 되고, 이에 비크파는 전쟁없이 아크레아에 흡수되게 되지요. 하지만 비크파의 왕은 전통이라며 연회를 제안하고 이곳에서 룩소스 1세를 암살할 계획을 세우는데요.. 폴리아나는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은 드레스 안에 칼을 숨겨 들어와 다른 기사가 오기전까지 룩소스 1세를 보호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 이 와중에 다른 로판에서 흔히 나오는 드레스 입고 화장하면 예뻐진다는 정설도 산산히 깨부신 폴리아나..ㅋㅋ ) 

 

폴리아나 드레스 입은 모습
화장이랑 드레스 버프 1도 없음.. : 출처- 카카오페이지 웹툰

 

비크파 점령 후 룩소스1세는 더욱 더 폴리아나를 신임하게 되고 이에 룩소스 1세의 정부가 폴리아나라는 헛소문까지 돌지만 둘은 같은 막사에서 잠을 자도 병사들이 아무 의심을 안할정도로 깨끗하고 순결한 군신관계라 둘다 콧웃음을 치지요. 비크파 후 삼국연합과 남은 국가를 치기 위해 군 내부를 정비한 룩소스 1세.. 이에 특전대가 신설되어 친위대장이 된 폴리아나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룩소스 1세를 보좌하게 됩니다.  남은 남부 국가들은 삼국연합을 비롯해 푸카치까지 순조롭게 점령이 진행되었고 결국 대륙통일을 완수하게 되는 룩소스 1세와 폴리아나.. 

 

점령이 끝난 뒤 밟은 대륙의 가장 끝 땅에서 감동에 찬 룩소스 1세는 눈물을 보이고.. 이에 폴리아나를 제외한 남은 기사들은 모두 내려가고 둘만 남게 되었지요. 그때, 폴리아나에게 말을 건네던 룩소스 1세는 빛을 등지고 같이 감격에 차 웃는 폴리아나의 얼굴을 보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폴리아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자각하고 말아버리지요.. 

 

대륙 점령 후 황제가 반하는 모습
출처- 카카오페이지 웹툰


요기까지가 거의 1부같은 부분의 종점이에요!  전쟁 편에서는 폴리아나가 여성으로 군대에 들어가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신을 인정해주는 주군에 한없이 충성을 바치는 모습이 너무 멋있게 그려져요! 게다가 깨알같은 주요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잘 나타나는 부분이었지요! 그리고 룩소스 1세가 폴리아나에게 폴인럽 하는 모습도 작위적이지 않아 개인적으로 참 좋았네요 외모나 다른 조건이 아닌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보고 그 사람 자체에 빠져드는 모습이 너무 좋았답니다! 


아크레아 정착기 ( feat. 황제의 짝사랑)

점령 후 돌아가는 모습
출처- 카카오페이지 웹툰

성공적인 대륙점령을 마친 이들은 아크레아로 다시 돌아갑니다.. 폴리아나에

대한 사랑을 깨달은 룩소스 1세는 절친이자 신하인 아이노 경에게 털어놓았다가 빈정거림을 피할 수 없었지요..ㅋㅋㅋ 절대 박색이라 취할 수 없다고 했던 상대인데 사랑에 빠지다니.. OMG.. 결코 사랑은 맘대로 되지 않나 봅니다. 

 

룩소스 1세는 돌아가는 길 온천이 있는 시트린 영지를 폴리아나에게 하사하는데요. 이때 좋아서 폭주한 폴리아나와 온천에서 서로 헐벗은 채 딱 마주치게 됩니다. 하지만 술에 만땅 취해 토해 쓰러진 폴리아나였기에 그녀의 토사물까지 치워주고.. (왕이 말입니다..;;) 그녀와 홀랑 벗고 온천까지 하는데... 1도 개의치않아 하는 폴리아나와 좌절하는 룩소스 1세.. 이렇게 잘생겼는데 안봐줘 ㅋㅋㅋ

 

아크레아의 수도에 들어가기 직전, 모두가 즐거워하는 이때 폴리아나는 한가지 난관에 부딪히는데요. 보수적인 아크레아는 미혼의 여성이 타인의 집에 방문할 수 없었고 수도에서 있을 곳이 없었던 까닭이지요. 하지만 상관이었던 래비경의 초대로 그의 집에 머물게 되고, 그곳에서 규방(여자들이 사는 곳)까지 있는 아크레아의 여성들의 모습에 대해 볼 수 있게 되지요. 여성은 재능이 있어도 여자들의 역할에 갖혀 사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는 폴리아나.. 

 

성공적인 수도 복귀 후 내정을 다스리는데 여념없는 룩소스 1세와 드디어 친위대장으로 복귀한 폴리아나, 하지만 아크레아는 그녀의 국가였던 에하스보다 훨씬 보수적인 국가였고 그곳에서도 여자이자 기사인 그녀는 다소 이질적인 존재였기에 결국 그녀가 맡았던 친위대에서 사달이 나고 말지요. 원래 잔류했던 이들과 전쟁에 나갔던 이들이 결국 충돌했고 그 곳의 중심엔 폴리아나의 의동생이었던 도나우가 있었지요.

 

도나우는 폴리아나를 좋아하고 있었고 지금껏 눈치채지 못했다가 기사들의 빈정거림을 듣고는 주먹을 들게 되었던 것이죠. 폴리아나에게 급발진으로 청혼해버린 도나우지만 폴리아나는 결혼하지 못한 자신을 동정하지 말고, 이미 래비경의 쌍둥이 딸들과 혼담이 오고가는 도나우의 상황을 냉정하게 돌아보게 하면서 풋내나는 첫사랑을 접게 되지요. 

여자이면서 기사였기에 항상 약자였던 폴리아나, 그런 그녀가 관리하는 기사단의 소동은 그녀를 그대로 두지 못했고 룩소스 1세는 머리를 굴려 그녀에게 후작위를 내리는 대신 친위대장 직을 반납시키게 합니다.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천도하는 당당한 황제 모습
출처- 카카오페이지 웹툰

 

친위대장직을 반납한 후 아크레아에서 유유히 시간을 보내던 폴리아나는 룩소스 1세의 연락을 받고 나가는데요. 룩소스 1세는 도무지 평화롭게 살 생각이 없었는지 시끄러운 원로회를 깔끔하게 무시하고 하루아침에 야파로 수도를 이전해버리고 맙니다. 뭐 황제가 있는곳이 수도래나 머래나..  그리고 새로운 수도에서 근위대를 새로 신설해서 폴리아나를 다시 근위직 자리에 옮겨놓는데 성공하는 룩소스.. 원로회가 대다수 아크레아의 수도에 잔류해서 새로운 세력을 기반을 닦을 수 있었던 것은 덤으로 얻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냥 있으면 원로회가 원로회가 아니겠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젊은 왕의 반려에 대해 논의가 시작되고 말아버리지요.. 


이제 결혼할 나이.. 

룩소스 1세는 일단 뼛속까지 황제라서 자신이 해야할일을 너무나 명확하게 잘 아는 사람이었죠. 그래서 결국 원로회의 말을 받아들여 황비를 들이고 가장 먼저 아이를 낳는 이가 황후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하게 됩니다.  세명의 황비는 북쪽 출신으로 원로회가 미는 토리, 중부 출신인 스트라, 남부 출신인 레베카로 선점되고 폴리아나는 황비들의 호위를 맡게 되지요. 

 

룩소스의 맴이야 어쨌든간에 후궁이 세명이나 되면 누구나 생각하는 후궁암투..!! 폴리아나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예상외로 각자 후사를 봐야한다는 압박감은 있지만 후궁 세명은 누구보다도 서로를 의지하며 친밀하게 잘 지내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 스트라가 상상임신을 하게 되며 또 다시 자신이 모르는 여성의 세계를 느끼게 되는 폴리아나. 그녀는 자신이 불임이라 생각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 일은 못할거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스트라의 상상임신이 그렇게 맘에 와닿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그런 폴리아나의 속내를 눈치챈 레베카에 의해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레베카와 친구와 같은 사이가 되게 되지요. 

 

이제 이야기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30대 중반.. 사랑을 알아갈 때.. 

이미 의동생인 도나우는 래비경의 딸들과 결혼하여 임신 소식을 전해왔고 같이 출정했던 이들은 하나둘씩 자신의 반려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게되는 폴리아나.. 최후의 보루라 생각했던 아이노 경마저 토리 황비의 시녀였던 시켈에게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없는 연애운이라도 줘서 차이게 만들겠다는 폴리아나.. 그런 그녀에게도 그녀의 주위를 수상하게 맴도는 남자가 하나 있었으니 그 이름 바로 프라우 스네크 ( 큭.. 플라워 스네이크 = 꽃뱀.) 

 

프라우와 좋은 한때인 폴리아나
출처- 카카오페이지 웹툰

 

대놓고 폴리아나의 돈을 원한다는 어수룩한 모습을 본 폴리아나는 그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그에 열받은 룩소스와 레베카는 잔소리를 퍼붇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지요. 오히려 룩소스가 꼴보기 싫어 스네크를 먼곳에 출장보내 버렸는데 거기까지 쫓아가서 데이트하고 온 폴리아나.. 결국 그와 연애를 시작하게 되고 말아버립니다. 

 

건국제가 시작되고 옛 수도인 나나바로 가야하는 길.. 임신을 한 레베카는 나나바로 같이 가지 못하고 두 황비와 함께 나나바로 출발하게 되지요. 레베카의 임신으로 인해 계속 원로회의 압박을 받는 토리는 내내 불안해했고 폴리아나는 그런 토리를 살뜰하게 보살펴 줍니다. 하지만, 나나바에 도착하자마자 레베카가 위급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건국제 행사를 끝내자마자 돌아갈 채비를 하는 룩소스 1세, 룩소스를 배웅하던 중 날뛰는 말에 의해 크게 다친 폴리아나는 같이 야파로 돌아가지 못하고 룩소스 1세만 먼저 보내게 됩니다.  몸이 다쳐 어쩔수 없이 체류하게 된 폴리아나.. 계속 레베카의 소식을 기다리지만 한달이 넘도록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한 몸을 이끌고 야파로 돌아가지만 멀리서 보이는 성에는 황족의 죽음을 알리는 깃발이 흩날리고 있었지요.. 

 

궁에 들어간 폴리아나는 레베카가 딸을 낳다가 죽은 것을 알게 되었고 극도로 상심한 룩소스 1세를 위로하기 위해 찾아가는데요.. 룩소스 1세는 괴로워 술에 절어있는 상태로 폴리아나를 맞이했다가 약해진 이때에 폴리아나를 만나면 자신의 과한 감정을 몰아 붙일 것 같아 그녀를 밀어내고, 폴리아나는 룩소스에게 거부당해 충격을 받게 되지요. 뒤늦게 정신을 수습한 룩소스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폴리아나에게 의사를 보내주지만 하필 그게 프라우 스네크..;;

 

친구 잃어 주군에게 거부당해.. 맘이 허한 폴리아나는 프라우에게 공략당해 약혼을 결정하게 됩니다. 황비들이 다시 야파로 돌아온 뒤 폴리아나는 약혼사실을 알렸고 펄쩍 뛰는 황비들.. 하지만, 토리의 시녀 시켈은 프라우의 이름을 듣고 무언가 마음에 걸려 하지요. 시켈은 동생을 찾아갔다가 아이노 경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폴리아나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요. 아이노는 일났구나 좋타쿠나 하고 룩소스에게 이야기 하지만 룩소스 1세는 자신이 폴리아나의 옆에 있어줄 수 없음을 알고 눈물을 머금고 보내주기로 합니다. 

 

룩소스의 탄신연 연회가 열리는 날.. 점점 이상한 모습을 보이며 일반 군법이나 세법을 자주 폴리아나에게 묻던 토리는 탄신연에서 자신을 지지해주었던 원로회의 계략을 모두 까발리고, 그간의 악행을 고발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토리는 황비에서 폐위되고 성에서 일을 하게 되고 하나 남은 황비인 스트라는 이혼신청을 하면서 룩소스는 돌싱이 되고 말아버립니다.  스트라는 이혼을 요구하면서 폴리아나 좋아하는거 알고 있으니 청혼하라고 말하는데요..ㅋㅋㅋㅋ ( 아니 자기 부인도 다알아.. ) 이에 좋다고 뛰어간 룩소스는 폴리아나가 프라우와 사이좋게 상처 치료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시무룩해서 돌아오는 길에 도나우 형제를 만나 폴리아나의 약혼자의 개차반 상황을 듣게 됩니다. 

 

이에 룩소스는 계략남답게 상황을 조작해 프라우 스네크가 자신의 아들을 만나러 가는 모습과 자신의 아들에게 윈터 후작이라는 귀족 지위를 물려주기 위해 일부로 접근했고, 폴리아나를 적당한 시기에 암살도 생각하고 있었다는 내용들을 모두 폴리아나가 직접 듣게 합니다. 이에 격분한 폴리아나..  그녀는 프라우 스네크의 그곳을 스스로 자른뒤 수도로 돌아오는데.. 폴리아나도 여자인법.. 프라우를 좋아했던 마음에 그만 술을 물처럼 드렁킹 드렁킹 해버리게 되고, 황제와 단둘이 그만 밤을 보내게 되버립니다...  네.. 한마디로 사고쳤... 

사고친 날 아침의 룩소스와 폴리아나
출처- 카카오페이지 웹툰

 


수도를 이전하고 난 뒤에는 대부분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짝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사회적 규격에서 벗어나 있던 폴리아나의 위치와 생각을 잘 그려내 주는 부분이었는데요. 후궁 암투를 할 거란 세명의 황비들은 사실 암투는 하나도 없고 여자들의 끈끈한 우정만 남은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통쾌한 부분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주변의 이야기를 거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변화해 나가는 폴리아나의 모습에도 나는 저럴 수 없을 듯 해서 참 존경스러운 부분도 발견할 수 있었지요. 

 

게다가 외로움이 얼마나 사람의 냉정한 판단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지 알 수 있게해주는 꽃뱀사건!!  에라이 나쁜놈!  못생긴게 꽃뱀이라니 용서가 안된다고!  


뻔하지 않은 결말

둘이 눈을 뜬 아침, 폴리아나는 자신이 룩소스를 덮친거라 생각하고 연신 사과하기 시작했는데요..ㅋㅋㅋ (아니 보통 이건 남자가 그러지 않냐고요!) 룩소스는 좋다가 너무 사과를 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짜게 식습니다 ㅋㅋㅋㅋ 

룩소스는 일단 진정시킨 뒤 얘기하자는 생각에, 폴리아나는 수습하자는 일념에 서로 암묵적으로 일단은 없던일로 하자고 돌아가는 둘.. 

 

수습해주는 룩소스와 바라보는 폴리아나
출처- 카카오페이지 웹툰

 

너무 큰 사고를 친 지라 그사이 꽃뱀 생각은 훌훌 날아가버린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냥 룩소스 1세 마주치지 않기 위해 피해다니는데 주력을 다하는 폴리아나.. 하지만 인생 뭐 맘대로 되는게 있나요. 생리가 없어 모두가 불임인줄 알았던 그녀이지만 나나바에서 부상을 치유할때 다시 시작되었던 생리덕에 한방에 바로 임신을 하게 된 폴리아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폴리아나는 아몰랑 시전 후 휴직계를 내고 자신의 영지로 도망쳐 버립니다. 영지로 가서 아이를 낳을 결심을 한 폴리아나.. 황제의 딸인 루미네도 레베카를 닮았기에 아이가 자신을 닮으면 적당한 거짓말을 해서 후계로 만들 생각을 하고 간 것이었으나.. 폴리아나가 낳은 아들은 자신의 유전자가 1도 섞이지 않은 듯 룩소스 1세를 복사 떠버리고 말아버리고, 이에 좌절하는 폴리아나.. 

 

룩소스 1세는 폴리아나가 그저 잠시 휴가를 간 것이라 생각했으나 1년넘게 돌아오지 않기에 직접 폴리아나가 있는 영지에 오게 되어 버리고, 자신의 아이의 존재를 알게 되지요. 너무나 사랑하는 여인에 자신을 꼭 닮은 아들.. 행복에 미쳐버린 룩소스는 앞뒤 안가리고 혼란해하는 폴리아나에게 그동안 계속 좋아해왔다며 청혼하지만.. 홀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으며 아이를 낳고 산후 우울증까지 겹친 폴리아나는 강하게 룩소스 1세를 거부해 버리지요. 

 

폴리아나는 기사로서의 자부심이 높았고, 자신의 힘으로 성취한 윈터라는 성에 대한 의지가 강했기에.. 룩소스 1세의 청혼이 1도 마음에 와 닿지 않았던 것이었답니다. 황후가 진짜 폴리아나에게 좋은 것인지의 고민과.. 자신이 남자였다면 아이를 낳았다고 반납하지 않아도 될 작위였는데 자신이 여자였기에 이런 상황이 오자 그 가혹한 인생에서 단 한번도 한적이 없었던 여자로 태어남을 후회하기 까지 하지요. 

 

눈에 빛나는 룩소스 집념이 보인다
출처- 카카오페이지 웹툰

 

룩소스 1세는 그런 폴리아나를 이해하고 우선 수도로 돌아가고, 뒤늦게 폴리아나의 사정을 듣고 온 도나우에게 황제의 고백이 단순히 책임감일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폴리아나는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도나우와 같이 수도로 향하게 됩니다.  도착한 수도는 이미 룩소스 1세의 계략으로 황제와 기사의 사랑이야기가 온갖 곳에서 판을 치고 있고 다시 만난 룩소스 1세는 정말 반짝반짝한 모습으로 계속 폴리아나에게 대시하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청혼이 아닌 폴리아나를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한번도 행복해 본적 없는 그녀를 행복하게 해준다며 매일같이 미모를 가꾸고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주는 룩소스 1세..!!  그런 미인계에 결국은 폴리아나도 홀랑 넘어가 룩소스 1세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되는데요.. 심지어 주변에서도 반대가 1도 없이 그냥 축복만 있는 그런 그린듯한 행복에 취해 있던 폴리아나는 레베카의 뒤늦은 유언장을 받게 됩니다. 

 

레베카의 유언장에서는 폴리아나가 원하는대로 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었고 자신을 돌아보던 폴리아나는 황제에게 가서 자신은 영원한 룩소스 1세의 충신이며 자신의 아들인 제러드에게는 윈터성을 물려주겠음을 선언해버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본 룩소스 1세는 황제의 근엄한 모습을 보이며 1년간의 유예를 준다고 하며 그녀를 영지로 돌려보내지요. 

 

영지로 돌아와 제러드와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폴리아나.. 어느날, 도나우가 방문하여 그녀에게 피크닉을 제안하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나갔던 그녀는 그곳에서 황제와 자신의 수많은 동료들을 만나게 됩니다.. 1년간 룩소스 1세는 여자가 결혼을 해도 상속이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법을 새로 제정을 해왔던 것이었고, 충신이자 반려로써 법을 바꿔가는데 함께 싸워달라 합니다. 그런 황제의 모습에 감동한 폴리아나는 처음 룩소스 1세에게 충성을 맹세할때와 같이 검을 달라 요청하고 처음 룩소스 1세에게 충성을 맹세할 때와 달리 자신에게 건네기 위한 수많은 검을 보며 감동을 하지요! 그리고 검을 들고 기사답게 황제의 청혼을 받아들이면서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답니다. 


보통은 하룻밤을 보내고 아이가 생기고, 그 아이가 황제의 아이라고 한다면 덜컥 황후를 목표로 할텐데.. 자신의 기사로써의 신념과 자부심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여타의 로맨스 판타지와 다른 모습이었어요! 게다가 황제인 룩소스 역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단순히 사랑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법을 고쳐가며 그녀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모습이 정말 찐 사랑이라 보여지는 대목이었네요! 

 

참고로, 청혼 시 건냈던 반지는 룩소스 1세의 부모에게 내려오는 반지였는데 기사인 그녀가 낄 수 있도록 아버지의 반지를 늘려 건틀렛에 맞게 만든 것이었고, 룩소스 1세는 어머니의 반지를 가지게 된 것이라 더욱 흥미로웠답니다. 


에필로그

무사히 결혼한 황제와 황후.. 황후는 황후이면서 제3 근위대장이 되어 기사의 소임을 다하고 있지요. 물론 둘 사이가 여전히 신혼 같이 불타오르는 것은 뭐 두말할 것 없고 말입니다. 아이들은 루미네 황녀와 제러드 황자가 있었으나 소설 속 배경의 고지식한 중세 배경에서 여자아이인 루미네가 황태자가 되었고 제러드는 후작이 되기로 지정이 되었네요! 


황제와 여기사는 정말 기대를 하지 않고 우연히 선택해서 읽게 된 작품이었는데요. 웹툰을 보다가 정말 홀린듯이 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소설을 결제해서 홀린듯이 후다닥 읽은 소설이랍니다.  이곳에서는 풀지 않았지만 사실 폴리아나의 주변의 매력적인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 속에 섞인 교묘하게 현실을 비트는 여러 이야기가 꽤 묵직하게 와닿는 소설이랍니다. 

 

이 소설은 정말 직접 구매해서 읽지 않으시면 느끼지 못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으니 꼭 구매해서 읽어보시길 권유드려요!

단순히 사랑에만 치우치는 여주인공의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더 생각해볼만한 여지가 많았고 재탕하면 할 수록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소설이라 정말 매력적인 소설이랍니다. 

 

황제와 여기사 소설을 보고 싶으시다면 하단의 소개 문서를 선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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